6/1/2024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시 20:1)
경기를 앞둔 선수의 긴장이 있습니다. 큰 공연 직전의 예술가나 합격을 기다리는 사람의 긴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전쟁터로 나가는 군인의 긴장만큼은 아닐겁니다. 전쟁터의 위험과 불안과 두려움은 상상이상입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전쟁터로 출정하기 직전에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됩니다. 여기 전쟁터로 나가는 왕이 있습니다. 또한 그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백성이 있습니다. 이 긴장된 순간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환난 가운데서 기도하면 응답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환난은 전쟁에서 겪게될 어려움을 말합니다. 전쟁터에서 아무 어려움 없도록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틀림없이 혹독한 어려움을 당할텐데 그때 부르짖으면 응답해주실 것을 구합니다. 물론 이렇게 기도한대로 하나님은 환난 날에 응답하실겁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 믿는 사람에게 이것만큼 든든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그 어떤 병력과 무기가 이것을 대신하겠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도 환난이 다양한 모습으로 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환난 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환난의 소용돌이 속으로도 묵묵히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물론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꼭 우리가 원하는대로 응답하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당신의 방식으로 응답하십니다. 이것이 때로는 기도하는 사람의 갑갑함입니다. 환난 날에 우리가 원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보이는게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다른 차원으로 행하시는 일입니다. 사실 우리가 원하는대로 되면 안심은 되겠지만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갑갑하고 괴로워도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되어야만 안전합니다. 환난 날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환란을 주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안전(security)입니다. 하나님, 저희의 환난에 응답해 주십시오. 당신이 이 환난을 주관해 주십시오. 저희 눈을 열어 당신이 행하시는 일을 보게 해주십시오.
<오늘의 성경읽기 욥 25-3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