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024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시 23:3)
꼭 상처가 생깁니다. 일하다가, 운동하다가, 심지어는 가만히 있다가도 상처를 입습니다. 가끔은 큰 상처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습니다. 그런데 상처는 몸에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생기는 상처도 있습니다. 언뜻보면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이것도 상처입니다. 이것도 아프고, 힘들고, 불편합니다. 물론 치유와 회복도 필요합니다. 어떤 마음의 상처는 장애처럼 거의 평생 가기도 합니다. 또 어떤 상처는 삶에 치명적입니다. 상처는 다윗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울왕에게 쫓기며 받은 상처를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의 아들 압살롬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습니까? 그는 마치 사나운 짐승에게 물리거나 절벽에서 떨어져 상처입은 양과 같았습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이제 거의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를 돌보는 목자가 있습니다. 목자는 정성을 다해 상처를 닦고 꿰맵니다. 약을 바른 뒤 따뜻하고 편안하게 쉬게 합니다. 목자는 밤새 양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살피다가 물도 먹여보고 음식도 먹여봅니다. 목자는 양이 신음하는 동안 함께 아파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릅니다. 마침내 양이 눈을 뜨고 비틀거리며 일어납니다. 이것은 목자에게 가슴 뭉클한 순간이 됩니다. 양은 이제 이리저리 뛰어 봅니다. 그러다가 다른 양들 속으로 섞여 들어갑니다. 그제서야 목자는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이것이 목자입니다. 이것이 상처입은 양의 치유입니다. 상처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곳곳에서 상처를 받습니다. 심지어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는 쓰린 상처도 있습니다. 때때로 이 상처가 너무 깊어 쓰러져 있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치유하시는 목자가 계십니다. 그분의 손길을 통해 우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상처입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또한 우리 상처를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저희 목자이십니다. 저희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살펴주십시오. 당신의 능력으로 께끗케 해주십시오.
<오늘의 성경읽기 잠 10-1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