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2024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 23:3b)

기왕이면 쉬운 길을 가고싶습니다. 이것은 편안하고 안전한 길입니다. 어쩌면 빠른 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길은 재미도 있고 인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길이 곧 바른 길은 아닙니다. 물론 바른 길이 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힘들 때도 많습니다. 쉬운 길만 찾다보면 바른 길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님 따르는데 있어서 기본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자기 부인'입니다. 우리에게 자기를 주장하고 내세우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쉬운 길을 버리고 바른 길을 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도, '용서하고 사과하는 것'도, '무슨 일이든 주 앞에서 행하는 것'도 다 바르지만 쉬운게 아닙니다. 바른 길 가기 원합니까? 이것은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만일 믿음직한 누군가가 우리를 이끌어준다면 가능해집니다. 그는 바른 길을 잘 아는 분이어야 합니다. 또한 저항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우리의 연약한 속성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손을 붙들고 한걸음씩 발을 떼도록 가르쳐주는 분이어야 합니다. 때로는 호되게 혼내고 또 때로는 어깨를 두드리며 인도하는 분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분의 도움으로 비로소 쉬운 길보다 바른 길 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분이 우리의 목자이신 하나님이면 완벽합니다. 목자는 양들을 어디로 이끌지 압니다. 또한 어떤 길로 갈 지도 압니다. 하지만 그 길이 쉬운 길만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힘들어도 가야할 바른 길입니다. 목자는 회초리 들고 멀리서 팔짱끼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양이 제대로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따라서 필요한대로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목자는 자신의 명예를 걸고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길에 하나님의 명예가 걸려있습니다. 하나님, 저희의 연약함을 도와주십시오. 저희가 쉬운 길보다 바른 길 선택하게 해주십시오. 오늘 저희를 통해 당신의 이름이 높아지게 해주십시오.

<오늘의 성경읽기 잠 15-1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