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2024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시 28:5-6)
일상 중에 갑자기 찬양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의지적으로 찬양하다가 찬양의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박함이 찬양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절박함과 찬양은 서로 정반대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둘이 신비하게도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합니다. 깊은 절박함 속에서 순전한 찬양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마치 죽을 것같이 두렵고 갑갑했습니다. 따라서 주님을 향한 그의 기도는 절박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부르짖음은 한마디로 '살려달라'는겁니다. 그런데 그에게 이 절박함이 놀랍게도 찬양이 된 것입니다. 그는 지금 "여호와를 찬송함이여"라고 합니다. 바로 그가 간구하는 소리를 주님이 들으신 것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이 계시는 것이 찬양이 됩니다. 그 기도에 대한 주님의 반응도 찬양이 됩니다. 여기서는 다윗이 호소한 주님의 공의가 찬양입니다. '나쁜놈'과 나쁜짓이 벌받는 것이 찬양이 된 것입니다. 악인은 주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주님이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무시합니다. 따라서 그는 아무 거리낌없이 악을 행합니다. 그가 지금 아무리 기세등등해도 주님은 그가 일어서지도 못하도록 꺾으실 것입니다. 반면에 바른 길을 걷는 자가 '나쁜놈'처럼 벌받지 않는 것이 찬양입니다. 얼마간 억울한 일을 당하지만 그는 결국 건짐을 받게 됩니다. 비록 이 땅에서 약한 자처럼 살지라도 마지막에는 우뚝 설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지금도 주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무슨 이유에서건 절박함 가운데 있습니까? 있는 그대로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그 절박함이 오히려 찬양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 저희 부르짖음을 들어 주십시오. 저희 절박함이 찬양이 되게 해주십시오.
<오늘의 성경읽기 렘 34-3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