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2024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시 30:1)

내 몸이 내 한 몸이 아닙니다. 내가 쓰러지면 당장 힘들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굳건히 서 있어야 할 이유입니다. 그런데 내가 쓰러지면 좋아할 사람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이것 또한 내가 굳건히 서야 할 이유입니다. 그가 기뻐할 여지를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기 다윗은 병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그는 거의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의 상태는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라는 표현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주님이 그를 죽음에서 끌어내셨다는 것입니다. 마치 깊은 우물에서 물을 끌어올리듯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죽을 병에서 건져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이것만이 아닙니다. 자신이 죽게 된 것을 지켜보는 또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윗의 원수입니다. 다윗이 잘못되기를 늘 바라고 있는 사람입니다. 만일 여기서 다윗이 영영 못일어났다면 그는 박수치며 기뻐했을겁니다. 하지만 그가 바라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슬아슬한 시간을 지나 결국 다윗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더 정확히는 주님이 다윗을 일으키신겁니다. 그 원수는 이제 기뻐할 기회를 빼앗기고만 것입니다. 다윗이 주님께 찬양드리는 또다른 이유가 이것입니다. 만일 주님이 자신을 치유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원수는 기뻐하며 떠들어댔을겁니다. '거 봐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의 도움 같은 것은 없어. 하나님이 있더라도 무능하거나 무관심한 분일뿐이야. 네 믿음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거야. 결국 내가 이겼어.' 내 한 몸이야 어떻게되든 이런 결과는 결코 안됩니다. 다윗의 회복은 원수의 이런 기쁨을 막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잘못되는 것을 바라는 원수가 있습니다. 바로 악한 영적 세력입니다. 우리가 쓰러지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원수가 이로 인해 기뻐하며 기고만장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모독하며 우리를 놀려댈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 꼴을 보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절대로 잘못되지 말아야할 이유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도우심이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님, 저희를 병약함에서 건져주십시오. 오늘 저희가 잘못되지 않게 지켜주십시오. 악한 영적 세력이 저희가 잘못되는 것을 기뻐하는 일만큼은 막아주십시오.

<오늘의 성경읽기 겔 4-6장>